2021. 5. 9. 14:59ㆍ카테고리 없음
행궁동 카페 - 퍼플 컬러의 외관이 매력적인 카페그리트 방문 후기
오늘은 행궁동에 있는 카페인 카페 그리트를 다녀온 이야기를 써볼게요.
애초에 가려고 했던 건 아닌데, 길을 가다 정말 우연히, 보라색 컬러의 입구를 보게 됐고, 너무 예뻐서 가기로 결정했어요!
아이들과, 반려동물은 아쉽게도 들어갈 수 없네요! 아마 골목에 있어서 찾아서 가신다면, 조금 열심히 찾으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위치에 있었어요.
보라색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밖에 없는 외관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이 카페에서 가장 예쁜 공간은 이 외관이에요.
입구로 들어가 왼쪽으로 돌면 카페 입구가 보여요.
카페 1층 내부로 들어가면 케이크와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이 나와요. 당근케이크가 시그니처 케이크이고, 저는 수플레치즈케이크가 좀 눈길이 가긴 했지만
보라색 카페에 온 이상, 보라색 케이크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랑스러운 컬러의 케익을 골랐습니다.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트로피칼 크림슨이라는 허브티를 시켰던 것 같아요.
케이크는 이렇게 직접 떠야 하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쟁반도 보라색이에요!
주문을 하면, 내부에서 나와 그 옆 계단으로 올라가셔서 자리를 잡으시면 돼요.
2층이에요.
내부 인테리어는 반전스럽게도, 화이트 빈티지였어요.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다양한 각도와 자리들이 많았어요.
이 곳은 3층 루프탑인데요. 바람이 많이 불고 약간 쌀쌀했을뿐더러, 경치가 그렇게 아름답진 않아서 그냥 내려왔네요.
저희는 이런 소품이 아기자기하게 보이는 자리에 앉았어요.
주문한 케이크와 음료가 나왔습니다.
일단 컬러가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음료들은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깔끔한 허브티와, 적당히 산미가 있는 아메리카노였어요.
기대가 되는 건 이 친구였어요. 얼그레이 맛이 나는 케이크로 기억하는데, 아쉽게도 너무 맛없었어요.
빵은 파운드케익과 그냥 케이크의 중간 정도의 단단한 케이크이었는데 그게 이도 저도 아니라 식감이 너무 좋지 않았을뿐더러, 크림은 무척 느끼했습니다. 빵도 느끼한데, 크림도 느끼해서 다 못 먹겠더라고요.
딱 외관까지만 예뻤고, 갑자기 맥락 없이 나오는 구름 같은 폭신폭신한 캐릭터에 1차 당황, 외관과 180도 다른 내부에 2차 당황, 케이크 맛에 3차 당황했던 곳이에요. 빈티지를 표현하려고 한 것일까요..?
개인적으론, 이목을 끌었던 이색적인 퍼플 컬러의 느낌을 내부까지 가득 채워줬으면 확실한 콘셉트의 공간이 되어 찾아 찾아올법한 공간이었을 것 같은데, 사실 굳이 찾아와야 할 필요성은 못 느끼는 애매한 콘셉트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케이크 맛은 보강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카페 그리트
전화 : 031-1231-1234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23번길 63-10 카페그리트
영업시간 : 매일 01:00 - 10:00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