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8. 14:09ㆍ카테고리 없음
상현역 맛집 - 진짜돼지 - 진짜 통삼겹살이 먹고 싶을 때 추천!
오늘은 상현역 인근에 있는 삼겹살집인 진짜돼지에 방문했던 이야기를 써볼게요.
오랜만에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진짜돼지라는 곳에 방문했어요. 오픈이 5시인데, 5시 반쯤 가서 자리는 넉넉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메뉴판입니다. 일단 진짜통삼겹 (180g/1인분) 2인분과 된장술밥을 주문했습니다.
매장 내부의 테이블은 이렇게 칸막이로 나눠져 있었어요.
기본 상차림입니다.
쌈장과 마늘, 소금입니다.
김치와 파채 무침, 상추도 기본으로 나오네요. 상추를 담은 그릇이 특이합니다!
수저는 이렇게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위생적이고 좋았네요! 다만 테이블 하고 메뉴판이 기름이 튀어서 그런가 끈적했어요. ㅠㅠ
계란찜입니다. 주문하진 않았는데 기본으로 나오는 것 같았어요.
저는 계란찜에 별 관심이 없어 모르겠는데, 계란찜을 좋아하는 일행의 말을 빌리면 그냥 그저 그런 맛이라고 하더라구요.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2인분이고, 양이 좀 적은가.. 했는데 먹어보니 아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두께가 어마어마해요. 두껍다 보니 칼집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직접 구워주신다는 것이었어요. 요즘 그런 집들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시면서 설명해주셨는데, 삼겹살은 삼겹살 기름으로 약간 튀기듯이 구워야 삼겹살 본연의 맛이 잘 살아나며, 지금의 두께가 육즙을 간직하면서도 식감도 좋은 가장 두꺼운 두께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두꺼우면 안 좋을 것 같긴 해요.
직원분께서 제대로 구워주셔서 생각보다 금방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 설명을 듣다 보니, 이 집은 정말 고기에 진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기가 하도 커서 상추가 약간 작더라구요. 소금이나 장에도 찍어먹고, 상추에도 싸 먹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정말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고 얌전히 잘 들어가 있었습니다. 두꺼운데 비해 질기지도 않았어요.
포일에 쌓여 있던 건 새송이 버섯이었는데, 이 또한 버섯이 아주 촉촉했어요. 이 집은 촉촉한 것을 아주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먹다 보니 된장술국이 나왔습니다. 된장술국은 처음 들어봤는데 약간 짜글이 같은 느낌?
잘 졸여진 된장찌개에 이렇게 밥이 말아져 있었습니다. 맛있었어요!
이걸로는 살짝 부족해서 껍데기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껍데기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껍데기의 비주얼이 아니라서 처음엔 살짝 놀랬습니다.
이 집의 껍데기는 이렇게 껍데기에 살코기가 붙어있었습니다. 직원분께서 이번에도 구워주셨는데 아마 처음 먹어보는 맛일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잘라놓으니깐 더욱 특이하네요.
껍데기를 위해 같이 나온 콩가루입니다!
다 익어서 먹어봤어요! 오 근데 진짜 특이한 맛이었어요. 고기는 부드러운데 껍데기가 붙어있어 그 껍데기 특유의 쫄깃함이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곳은 진짜 고기에 진심인 곳 인정.
일단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고기 질이 좋고, 고기에 대해 많이 연구하시고 노력하시는 게 느껴졌어요. 평점이 좋다고 하는데 왜 좋은지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뭐랄까. 고기가 좋은 건 알겠는데, 저희에게는 아! 진짜 맛있다! 하는 느낌은 잘 안 왔어요. 질 좋고 맛있는 고기를 받쳐줄 만한 특별한 양념이나 사이드가 없어서일까요? 뭔가 1%를 채워줄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식당임에는 분명 하나, 맛에서는 그런 점이 아쉬웠고, 테이블과 메뉴판이 기름때문인가 끈적였어요ㅠ 메뉴판은 기름이 튀어서 그런 것 같고, 테이블도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중간에 직원분이 오셔서 불판 닦아주실 때 보니 기름이 잔뜩 묻은 집기를 테이블 위에 그냥 올려놓으셔서 그 기름기가 테이블에 그냥 묻더라구요ㅠ 대부분 밑 접시를 같은 걸 두고 거기에 집게나 가위를 올리시는 게 일반적인데 의아했어요.
아무튼 맛있는 고기를 먹어서 든든했어요. 가격은 총 48,000원 나왔습니다!
진짜돼지 광교상현점
전화 : 0507-1306-6526
주소 : 경기 용인시 수지구 광교중앙로296번길 10 광교리치안오피스텔 1층
영업시간 : 월-토 : 17:00 - 02:00 / 일요일휴무